대성산업이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섰다. 500%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게 돼 또 한번의 재도약 기회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산업은 오는 12월 15일 7대 1 무상감자에 이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이번 감자로 자본금은 1431억원에서 204억원으로 줄어든다. 이어 보통주 200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는 운영자금 209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무상감자에 따른 유통자본주식수가 줄어들어 주식 금액의 실질 가치를 높이면서 이를 통해 자금 조달이 더욱 손 쉬워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성산업은 이번 재무구조 개선 작업으로 부채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끌어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대성산업은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500.2%에 이른다. 감자 후 2090억원의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부채비율이 내려갈 수 있다. 대성산업은 200% 선으로 잡고 있다.
대성산업은 지난해부터 자산매각, 사업부 정리 등을 시작, 지난 5월 자회사 대성산업가스를 매각하는 등 회사 살리기에 주력해왔다. 이번 감자후 유상증자까지 다각도로 움직여 회계상 기업의 재무제표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이번 감자 후 증가를 통해 부채비율이 200% 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성산업은 오는 6일 재무구조 개선 및 향후 계획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대성산업의 현 재무구조 상황과 함께 당면한 현재의 위기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지 로드맵을 오는 6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