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여대
학교 측은 현원영 시인이 대학 교수로서 지식 발전에 공헌함은 물론, 미국 내 교포사회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 결식아동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점, 국내외 시조 보급 활성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공로로 인정해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원영 시인은 1995년까지 미국 머린 대학(캘리포니아주 소재) 교수로 재직했다. 그 후 1998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결식아동을 후원하는 국제자선단체 글로벌어린이재단의 이사로서 활동하며 헌신적인 자선활동을 펼쳐 왔다. 2003년에는 시조 창작을 시작해 2003년 시조생활사 신인문학상, 2008년 미주동포문학상, 2010년 시천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9년과 2012년에는 현석주아동시조문학상, 송운시조문학상을 제정해 전통시조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전혜정 총장은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전통을 알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현원영 시인을 명예동문으로 맞게 돼 무척 기쁘다”며 “오늘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를 계기로 시조문학, 나아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원영 시인은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은 일생 최고의 축복이며, 오늘을 계기로 더욱 빛나는 시조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