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 건설업체가 진출 국가 대표팀 경기를 응원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기간중 투르크메니스탄 대표팀 경기에서 임직원들이 릴레이 응원을 펼치고 있어 선수단 및 대표팀 관계자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27일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은 투르크메니스탄 대 미얀마의 배구시합을 비롯해 권투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 사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을 직접 방문해 선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올림픽위원회 아잣 무라도프(Azat Muradv) 사무총장은 “자국 언론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의 돈독한 관계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경기장에 직접 응원에 나올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대표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 폐막후 귀국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여준 관심을 반드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1조원대의 가스탈황설비사업을 수주하면서 한국 건설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 진출했다.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유전, 가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 투르크메니스탄에서만 약 39억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국내 건설업계중 최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시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중인 ‘에탄크래커 생산플랜트 2차사업’, ‘천연가스 액화처리플랜트’ 등 50억불 규모의 신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투르크메니스탄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플랜트 사업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응원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회사 이미지를 더욱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