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의료용 소재 전문 기업 메타바이오메드가 지난해 하반기 개발에 성공한 내시경 카테터 ‘i-돌핀(DOLPHIN)’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i-돌핀은 지난 6월초 국내 치료재료로 등재된 데 이어 3개월 후인 지난달말에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도 완료했다.
2일 메타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FDA와 같은 중국 CFDA(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의 인증 추진도 시작했다”며 “향후 인증 획득을 완료할 경우 거대한 중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돌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료재료 등재 이후 국내 매출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CE 인증 완료로 유럽 시장의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유럽·미국·중국을 차례로 공략할 계획으로 i-돌핀에 대한 회사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i-돌핀은 척추 디스크 환자들을 시술할 때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세계 최초로 광섬유 조명·초소형 카메라·워킹 채널 등을 카테터에 일체화해 제작된 제품이다. i-돌핀은 ‘카메라 일체형 카테터’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PCT(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특허 출원 중에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재료·기기 △생분해성 봉합사 △본(bone) 제품 등 기존의 주력 상품군에 독자적 첨단기술로 탄생한 i-돌핀의 경쟁력까지 더해져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