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노인 가운데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이 전국에 35명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약 350만명이 국민연금(노령연금, 유족연금, 장애연금)을 받고 있으며, 이 중에서 100세 이상 수급자는 모두 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한 자녀가 먼저 숨지면서 유가족에게 남긴 국민연금을 받는 유족연금 수급자로 월평균 21만3000원의 연금을 수령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서울 서초구에 사는 강모(102세)씨로 1993년부터 지금까지 21년간 연금을 받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명 △대구 1명 △인천 2명 △울산 1명 △경기 6명 △충북 2명 △충남 3명△경북 6명 △경남 3명 △전북 3명 △전남 2명 △제주 2명 등이다.
또 한 가구 안에서 2명 이상이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8월 말 기준 38만8천680명으로, 이들은 월평균 29만7천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평생월급인 연금을 지급함으로써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후설계서비스, 국민연금 실버론 등 다양한 연금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금공단은 제18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두고 1일 전국 지사별로 국민연금을 받는 100세 이상 노인 35명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축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