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일본 온타케산의 2차 분화 가능성이 제기돼 실종자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사진은 유독가스를 내뿜고 있는 온타케산.(사진=AP/뉴시스)
일본 온타케산의 2차 분화 가능성이 제기돼 실종자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29일(현지시간) 일본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일본 미야이리 나오푸미 나가노현 경찰 대변인은 “2차 피해가 우려돼 온타케산 구조작업을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중단했다”고 밝혔고 사망자는 12명 심폐정지는 24명이라고 전했다. 현재 온타케산에는 유독가스가 계속 뿜어져 나와 구조대원들이 희생자 수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나가노현의 화산 온타케산이 7년 만에 분화를 시작해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연기가 산을 뒤덮었다. 분화 당시 산을 오르고 있던 등산객들은 화산재에 파묻히거나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이고 화산석에 맞아 골절되거나 넘어져 다친 사람도 69명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온타케산 분화로 일본 활화산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을 받으며 아베 정권이 추진하던 ‘원전 재가동’정책이 논란에 휩싸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최고의 전문가도 온타케산의 분화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진, 해일, 분화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본에서 원전을 가동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