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부회장에 김연배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장<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연배 부회장은 차남규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연배 부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했다. 2002년까지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맡았고 2002년 한화투자증권 부회장, 2013년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연배 부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사내 방송과 메일을 통해 취임사를 대체했다.
김 부회장은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을 인수할 당시 실무 책임자에서, 이번에 한화생명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에 대표이사를 맡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화그룹과 한화생명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역량이 있다”며 “사생결의 각오로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초일류 보험회사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