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심폐정지 원인은 '화상' 아닌 '질식'...이유는?

입력 2014-09-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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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일본 나가노현의 온타케산이 27일(현지시간) 분화하면서 연기와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27일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현장에서 발견된 부상자들은 대부분이 심폐정지 상태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들은 질식에 의해 심폐가 정지됐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29일 소개했다.

일본 여행의학회 전무 이사인 시노즈카 다다시 씨는 "화구 부근에서 일어나기 쉬운 사고는 질식"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화산은 마그마가 없는 수증기 폭발이라도 지하에서 다량의 가스와 재를 내뿜는다. 화구 부근은 일시적으로 산소 결핍 상태가 되기 쉽고, 가스와 재가 고온 상태이면 기도나 폐가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가네코 다카유키 도쿄대 지진 연구소 교수는 "화구 주위 1km이내에는 화산재가 밀도 높게 뭉쳐 있어 호흡 장애 등을 일으켜 장시간은 견딜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낙하하는 화산재 덩어리에 맞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시노즈카 씨는 "연기가 나오면 귀를 막고 땅바닥에 엎드리는 방법 밖에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일본 온타케산 분화 시, 암석과 잿더미 가스 등이 뭉쳐 고속으로 흘러 내리는 화산 쇄설류도 발생했다. 용암에서 수목이 탄 흔적은 없어 전문가들은 "저온 화산 쇄설류였다"고 지적했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원인에 네티즌들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화상보다 질식이구나"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무섭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구조도 어렵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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