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현장 아비규환...심폐정지 다수, 구조대도 포기
갑작스러운 분화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중부 온타케산이 온통 화산재와 수렁으로 뒤덮혀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케산이 분화한 다음날인 28일, 일본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 등은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31명을 확인했으며, 이들 중 남성 4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대는 29일에도 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유황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때문에 화산재에 파묻혀 심폐정지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옮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방진 고글과 방진 마스크를 쓰고 폭발에 대비해 방탄성 있는 헬멧, 방탄 조끼를 착용하는 등 중무장을 했다. 이는 일반 재해 시 파견 복장을 능가하는 차림이다. 이보다 안전한 산소통이 부착된 마스크를 쓰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30분밖에 안되는 실린더를 많이 옮기면 무게 때문에 활동에 지장이 커 포기했다고 구조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는 화산재가 50cm정도 쌓였고, 수분을 함유한 재들 때문에 온통 수렁이다. 온타케산 기슭은 맑은 날씨이지만 정상 부근은 강풍으로 화산재가 여전히 날리고 있다.
구조대는 조난자 유무를 확인하고, 발밑에 쌓인 유독가스를 감지하며 오르느라 평소 2시간 걸리는 8부 능선을 3시간40분 만에 도착했다고 알려졌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소식에 시민들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무섭다. 후지산도 폭발하면 어찌되는거?"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우리나라는 안전할까?"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지진에 쓰나미까지 겹치면? 상상하기도 싫다" "심폐정지와 사망의 차이는 없답니다. 일본에선 사실상 사망을 심폐정지라고 한다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