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친 온타케산(御嶽山)이 27일(현지시간) 7년여만에 분화하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온타케산이 이날 오전 분화하면서 화산재가 대량 분출됐으며, 등산객 등 30여명이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의식불명인 사람도 10여명에 달했다.
이날 분화로 화산재가 상공 1km까지 상승했고, 분화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온타케산 부근을 지나가는 일부 국내 및 국제선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또 이날 화산 분화와 관련해 300여 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이와 비슷한 규모의 분화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분화구에서 4km 범위에는 화산재 낙하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으며, 구조활동 등을 위해 육상자위대원 110명을 출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