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강원 평창, 강원 홍천 등 3곳이 지역특구로 신규 지정되고, 경남 고성은 계획변경이 승인돼 총 8777억원 규모의 투자가 집행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5일 '제3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ㆍ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특구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특화발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선택적으로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이번 3곳의 신규 지정에 따라 전국의 지역특구는 총 163개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4곳의 지역특구엔 총 8777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를 통해 3조4322억원의 생산유발과 1만1724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신규지정된 3곳 중 충남 홍성유기농업특구는 오는 2018년까지 총 525억원을 투입해 고품질 생산기반조성, 유통 활성화, 공동 브랜드 사업 등의 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친환경 농업 면적 대비 유기농업 면적 비중이 84.9%로 전국 1위다.
강원 평창산양삼특구도 오는 2019년까지 총 216억원을 투입해 산양삼특구 기반조성, 가공산업육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평창마케팅 특화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강원 홍천청정 산양삼산업특구 역시 오는 2017년까지 총 84억원을 투입해 청정재배기반조성, 연구·가공·유통 강화사업, 브랜드명품화 사업 및 체험·관광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변경이 승인된 경남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는 기존 '고성 조선산업특구'에서 특구 명칭과 특화사업에 해양플랜트를 추가하고, 면적과 사업비 등을 확대ㆍ증액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규제개혁은 투자를 활성화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중요하다”면서 "지역특구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특구위원회는 이날 지난해 우수지역특구 15곳을 선정했다. '전남 완도전복산업특구'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부산 금정문화예술교육특구'와 '강원 원주첨단의료건강산업특구' 2곳은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충북 태양광산업특구', '전남 강진고려청자문화특구', '인천 중구차이나특구', '경북 청도반시나라특구', '전북 진안홍삼아토피케어특구', '전북 순창장류산업특구' 6곳은 장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