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아를 동반한 해외여행에서는 다음 사항들을 미리 확인하고 대처해 놓자. 기본적으로 소아 예방접종 및 여행과 관련된 예방접종을 했는지, 여행 중 사용할 구급의약품을 준비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개발도상국을 여행하는 어린이는 말라리아, 기생충, 결핵에 대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 저하가 있는 어린이는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문제 발생 시에 대처할 수 있는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특히 만성 심장 질환이나 폐 질환이 있다면, 비행 중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담당의사에게 항공여행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비행기에 탑승한 뒤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체크해 두자.
비행 중 예기치 않은 심한 이상기류가 발생하면 부모가 안고 있던 아기를 놓칠 수 있다. 예약 시 항공사에 요청해 유아용 요람, 유아용 시트와 벨트를 제공받는 것이 좋다. 장거리 비행의 경우 사전 예약을 하면 항공사에서 액상분유나 이유식, 어린이 메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유아가 여행 기간 동안 바뀐 환경으로 인해 새로운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탈이 날 수도 있으므로 평소 좋아하는 이유식이나 간식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착륙 시에는 기압 변화로 인해 이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아이가 울고 보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침을 삼키거나 껌을 씹으면 이관이 열리면서 이통이 해소된다. 유아에게는 젖병이나 노리개 젖꼭지를 물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빨대를 꽂은 음료를 먹게 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