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지원 활성화] 일어나라 中企•벤처, 피어나라 창조경제

입력 2014-09-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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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경영난 中企 자금지원 확대… 産銀은 우수기술 기업 無담보 대출

시중은행들이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각 은행들은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에 발 맞춰 중소기업 여신 확대와 더불어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기술금융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3단계 전략방안(기술금융역량 기반, 인프라구축, 기술금융 가치창출)으로 이어지는 기술금융 중장기 로드맵에 맞춰 체계적인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기술평가 전담 부서인 산업기술평가팀을 신설하는 한편 23명의 기술전담 심사역을 지정해 기술력 보유 업체에 대한 전문적 여신 심사를 지원중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인천테크노파크내 생산기술연구원 인천지역본부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와 우수 기술 사업화 지원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성장 지원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중소, 소상공인 자금지원 규모를 25조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식 및 기술 기반의 창조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공계 출신 변리사 및 석, 박사급 전문 인력을 다수 채용해 지식, 기술가치 평가 및 지원 전담조직까지 신설했다.

NH농협은행도 오는 2017년 말까지 중소기업 여신을 올 해 대비 12조원 증가한 66조원으로 늘리는 등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초기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다짐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자금난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금융 활성화에 더욱 매진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술형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금융기관으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대출 상품 출시, 상생벤처펀드 조성을 통한 벤처기업 지원, 기술신용평가 활성화 등이 꼽힌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이 정부에 제안해 지난 7월에 결성한 ‘스타트업 윈윈펀드’는 게임업체 ㈜폴리곤게임즈에 투자하며 본격적인 중소, 벤처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중소, 신생 기업들에게 환리스크 관리 같은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율하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에 약 32억 달러 환가료 감면을 통한 수출지원에도 적극적이다.

권선주 행장 취임이후 기업은행 역시 기술금융 조직운영과 실제 지원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 특허청과의 업무협약으로 지난 4월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한 IP사업화자금대출은 이 달 중 1차 한도(500억원)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정부 기술 금융 행보에 맞춰 맞춤형 활용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현장형 소통으로 기업들에게 호펴받고 있다. 실제 산업은행이 지난 7월에 출시한 기술평가 기반 신용대출은 재무실적이 미미한 기술 우수 기업이 담보 부담없이 이용 가능하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씨아이에스 등 3개 기업에 13억원 규모를 지원한 것.

정책금융공사도 23일 부산 테크노파크를 방문해 경남 지역 기술금융 활성화 기업들에 대한 현장 간담회를 열며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국내 최대 기술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에 기술신용정보제공기관(TCB)로 참여해 올해 4000여건의 기술평가를 제공하는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지식자산평가 보증과 지속적인 특화상품 개발을 통해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한다는 다짐이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의 기술평가 보증을 받아 기술형 창업지원 대출(기술금융대출)을 한 기업들은 은행 일반대출 대비 약 2%포인트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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