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혼조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040.4원에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은 이후 오전 9시 46분 0.5원 하락한 달러당 10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시리아 내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한 첫 공습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해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종료를 앞두고 이어진 강달러 기조에 대한 피로감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월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유입된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은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잇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계속되는데다 한국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내달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37~1044원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 이탈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장중 외국인 주식 동향 주목하며 104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038~104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