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소속 고위공무원이 건설업자와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해당 공직자에 대해서는 현재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으며 서승환 장관이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뒤 감사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도태호 전 기획조정실장이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민간 건설업체 대표 등 3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국보투는 도 전 실장이 기업체의 법인카드를 받아 소지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철저한 조사를 위해 도 전 실장을 18일자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다만 도 전 실장이 기업체의 법인카드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하고 있다. 도 전 실장은 술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15년 이상 된 친구들이며 술자리 전 저녁식사 비용은 본인이 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