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긴 어게인’(배급 판씨네마, 감독 존 카니)이 다양성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비긴 어게인’은 19일부터 21일까지 36만99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243만776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비긴 어게인’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기록한 최종 관객 수 243만3298명(2004)을 넘어 다양성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더불어 2014년 개봉 외화 중 9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비긴 어게인’은 다양한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상승세로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7주차로 접어든 금주에도 실시간 예매율 2위를 유지하는 등 흥행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일 내 25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성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워낭소리’의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긴 어게인’의 제작비는 1000만 달러 수준으로 할리우드 평균 제작비 7500만 달러의 1/7 규모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약 5배에 달하는 4천700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18일 기준)의 수익을 거뒀다.
‘비긴 어게인’은 8월 13일 개봉 첫 주말 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9위로 출발했으나 개봉 2주차 주말 15만여 명을 동원하며 3위로 급상승했다. 이어 3주차 주말 28만여 명, 4주차 주말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에 48만여 명, 5주차 주말 35만여 명에 이어 6주차에도 36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이어갔다. 지난 12일부터 무려 2주간이나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며 입소문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물이다. 연인과 가족 간의 관계 회복,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시작한다는 인생과 사랑이 담긴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 덕분에 연인과 젊은 층의 관객들은 물론 가족과 중장년층 관객들로까지 관객층이 넓어졌다.
‘원스’에 이어 또 다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비긴 어게인’은 존 카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마룬5’ 애덤 리바인 등 할리우드 톱스타와 톱가수들의 호연, 희망의 메시지와 더불어 뉴욕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노래까지 찬사를 받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