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구 시장에 남자 어린이를 겨냥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변신로봇 완구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영실업은 최근 헬리콥터 변신로봇 ‘어드벤처Y’를 출시했다. 지상에서 주행하는 자동차의 콘셉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하늘을 나는 헬리콥터의 디자인을 적용해 놀이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4일부터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방영되는 ‘변신자동차 또봇 15기’에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영실업은 이외에도 크로스합체 변신로봇 ‘바이클론즈’도 출시하며 투 트랙 전략을 가동했다. 4종의 동물형 로봇이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변형돼 2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변신하는 제품이다. 기본적인 합체 기능 이외에 상반신과 하반신의 호환이 가능해 새로운 2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추가로 조합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손오공도 헬로카봇의 라인업을 늘리고 신제품 터닝메카드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 자동차의 실제 차량을 모델로 한 헬로카봇은 하반기 5단 합체를 하는 펜타스톰을 주력으로 총 6종을 추가로 발매한다. 터닝메카드는 미니카와 카드를 결합해 변신하는 로봇 완구다. 모바일게임과도 연동해 원소스멀티유즈를 실현하고 있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이사는 “앞으로 몇 년간은 손오공의 메인 프로젝트가 될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토이트론도 전략 배틀 머신 ‘다칸’을 출시하며 남아 완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소방차, 불도저, 탱크, 슈퍼카 등을 분석해 만들어진 각 머신들은 풀백기어의 기능을 거꾸로 적용시켜 앞으로 밀어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밀어 코인을 획득하고 뒤로 돌아와 승부를 겨루는 완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또봇 대란이 있었던 만큼 올해 말에도 비슷한 현상이 예상된다”며 “다만 작년과 달리 여러 제품들이 출시됐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