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모바일운영체제(OS) ‘iOS8’에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의 차기 버전도 사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설정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이 보도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OS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글과 애플이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고객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에 사용자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기본설정으로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최근 3년 동안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암호화 기능을 제공해 왔고 암호키를 단말기 밖에 저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이 같은 발표에 따라 경찰 등 수사기관이 스마트폰을 압수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더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애플은 iOS8을 발표하며 암호화를 기본 설정으로 해 영장이 있어도 아이폰 잠금장치에 접근하기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