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19일 현 회장이 ‘201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 기업인’ 25명 중 14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국내 여성 기업인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포춘은 매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 매체는 올해 심사기준으로 회사의 규모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 사업 건강도와 방향, 경력, 사회·문화적 영향력 등 4가지 항목을 정했다.
특히 포춘은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세계 곳곳의 여성기업인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륙별로(미주 지역,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위는 호주의 금융그룹 웨스트팩의 최고경영자인 ‘게일 켈리’가 선정됐다. 이어 2위는 ‘찬다 코하르’(인도 ICICI은행), 3위는 ‘차우 속 쿵’(싱가포르 텔레콤) 등이 차지했다. 국내 여성 기업인 중에는 현 회장이 14위,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15위에 올랐다.
현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경영자로서 남북경협사업을 통해 남북 화해와 협력, 세계평화 증진에 기여해왔으며 최근 적극적인 자구노력으로 그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현 회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발표한 ‘2011년 세계 50대 여성기업인’에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2010년에는 노르웨이의 권위 있는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가 선정한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2년 연속(2008~2009년) 뽑혔으며, 2007년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선정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