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줄타기 전문가 닉 왈렌다(35)가 ‘바람의 도시’ 시카고에서 지름 1.5㎝ 외줄을 타고 초고층 빌딩 건너기에 도전한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외줄타기 전문가 닉 왈렌다(35)가 ‘바람의 도시’ 시카고에서 지름 1.5㎝ 외줄을 타고 초고층 빌딩 건너기에 도전한다.
그는 오는 11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쌍둥이 옥수수 빌딩’으로 불리는 시카고 ‘마리나시티(Marina City)’와 ‘리오버넷(Leo Burnett)’빌딩 사이의 약 200m 상공에서 가문의 명예를 걸고 도전을 펼친다.
외줄타기의 명가 왈렌다 가문의 7대손인 왈렌다는 지난 2012년 나이아가라 폭포를 외줄타기로 건넜고 작년에는 그랜드캐니언 협곡 횡단도 성공했다.
먼저 65층(180m)짜리 마리나시티 서관 옥상에서 시카고 강을 건너 50층짜리(195m) 리오버넷 빌딩 옥상까지 15도 오르막 외줄을 걸고 보호장비 없이 건너게 된다. 이어 그는 바로 마리나시티 공관과 서관 옥상을 잇는 외줄도 횡단한다.
왈렌다의 외줄타기 도전이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시카고는 오후 4시가 지나면 날이 어두워지고 기온도 크게 떨어진다.
이에 왈렌다는 “이번 도전은 새롭고 특별하다. 나는 한계를 극복해가는 것을 좋아하나 악조건에서 무리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왈렌다의 시카고 초고층빌딩 횡단도전은 케이블 방송 ‘디스커버리 채널’이 2시간에 걸쳐 220개국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