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해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국내 대규모 DB센터 구축”

입력 2014-09-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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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국내에 대규모 데이터베이스(DB) 센터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윤 수석은 “(해외의) 굉장히 큰 전자상거래 업체가 우리나라에 대규모 DB센터를 둔다고 발표할 것 같다”며 “투자액이 굉장히 크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국내에 곧 DB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다만 윤 수석은 “성사단계가 아니라 업체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확인할 수 없다”며 “저희가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희망컨대 올해 안으로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보도가 됐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도 부산에 DB센터를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면서 “창조경제의 가장 근간은 소프트웨어와 과학기술인데 소프트웨어 쪽에서 발전의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 수석은 또 독일에 기반을 둔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가 박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국내에 ‘디자인 싱킹 혁신센터’를 연내 설치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알려왔다고 전했다.

SAP의 하소 플래트너 회장은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고, 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디자인 싱킹 혁신센터’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창조경제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제수석과 미래수석이 참여하는 창조경제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창조경제가 현재까지 미래부 혼자만의 일처럼 보였는데 동력을 받기 어려운 것 같아 현재의 창조경제 추진체계를 확대 개편하려 한다”며 “미래부·산업부 장관, 경제·미래수석 등 네사람이 하나의 팀을 이루고,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잘 협업할 수 있도록 조정도 해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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