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나노 모바일 D램’ 시대 본격화… 초격차 시동

입력 201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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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세계 D램 시장 1위를 고수하기 위한 초격차 전략에 돌입한다. 미세공정의 고도화로 경쟁업체의 추격을 원천 봉쇄한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6Gb(기가비트) 모바일 D램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컴퓨터용 20나노 4Gb DDR3 D램을 양산한 데 이어, 이번에 모바일 D램까지 20나노 제품을 양산, 20나노 D램 시대를 본격화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세계 D램 수요(1GB 환산기준)는 263억4900만개로 상반기(217억1300만개)와 비교해 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20나노 모바일 D램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면서 D램 수요와 맞물려 수익 창출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나노 모바일 D램은 기존 양산 제품보다 생산성을 30% 이상 높여 향후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 웨어러블 기기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용량 모바일 D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20나노 모바일 D램 생산으로 시장을 함께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벌이고 선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장 백지호 상무는 “이번 20나노 모바일 D램은 시장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고성능 모바일 D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가장 앞선 제품”이라며 “향후에도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보급형 모바일 시장까지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을 선행 출시해 사업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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