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창업한 뉴라텍 연구원들이 와이파이 기술이 탑재된 보드를 시험해 보고 있다. 사진제공 ETRI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무선랜 분야 소속 연구원들이 창업한 뉴라텍이 국내투자기업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1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말 설립된 이 회사 주요 사업 부문은 무선랜 칩 설계로 와이파이칩이 탑재되는 스마트폰과 정보가전, 사물인터넷(IoT)·사물지능통신(M2M) 등이다.
특히 이 회사는 석·박사급 연구원 28명이 주축이 돼 무선랜 칩 설계는 물론 고객 맞춤형 칩 설계기술을 팹리스 반도체업체, 모바일기기 제조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다.
또 급속도로 성장 중인 IoT·M2M 시장을 겨냥한 IEEE 802.11ah 기반의 센서 칩셋을 세계 최초로 개발, 차세대 무선랜 기술인 IEEE 802.11ax에 대해서도 활발한 표준화활동에 나서 기술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말까지 최신기술 규격인 IEEE 802.11ac 기반의 모바일용 와이파이 칩셋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이석규 뉴라텍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우수한 인력 및 기술력, 창업자의 확고한 사업의지, 견고한 사업모델, 정부와 ETRI의 밀착지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성공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얻어낸 결과"라며 "글로벌 5개 업체가 세계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는 관련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