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4일 북미 항공사 최초로 최신형 드림라이너 기종인 보잉787-9기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보잉 787-9기는 이달 말 미국 국내선 서비스에 먼저 도입된다. 그에 앞서 유나이티드 고유의 소프트웨어 설치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치고, 이어 휴스턴 허브로 이동해 시험 운항을 진행한다.
유나이티드 787-9기는 비즈니스퍼스트 48석, 이코노미 204석, 보다 여유로운 레그룸과 개인공간을 갖춘 이코노미플러스 88석 등으로 총 252석을 갖췄다. 특히 유나이티드 787-9기단은 제조 공정에서부터 Wi-Fi기능을 장착했다.
해당 항공기 인도를 시작으로 앞서 들여온 B787-8기와 현재 주문해 놓은 B787-10기를 포함한 유나이티드의 모든 차기 드림라이너 기종에는 Wi-Fi 서비스가 제공된다. 유나이티드는 현재 모든 에어버스 기종과 보잉 747기종을 포함한 300대 이상의 항공기에서 Wi-F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5년 중반까지 대다수의 주요 노선 항공기에 Wi-Fi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항공기 도입을 통해 유나이티드는 더 많은 고객 수송과 더불어 전 세계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앞으로 25대의 최신형 드림라이너기를 더 인수할 방침이다.
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단 부문 론 바우어 부사장은 “드림라이너의 연료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갖춘 787-9기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하고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787기 드림라이너는 유나이티드가 보유한 항공기 중 최고의 고객만족도를 기록한 만큼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