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서 16일(현지시간) 제69차 유엔총회가 개막했다.
샘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이 의장을 맡은 이번 총회는 '2015년 이후의 개발 의제 설정 및 이행'을 주제로 1년간 열린다.
24일부터 30일까지 190여 회원국 대표들이 기조연설을 하게 되며 연설 순서는 관례에 따라 브라질을 선두로 유엔본부가 소재한 미국이 두 번째로 맡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조연설 첫날인 24일 7번째로 연설한다.
박 대통령은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개발 등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또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북한에서는 리수용 외무상이 27일 연설한다.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장관급이 연설하는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23일에는 유엔기후정상회의가 열리고 이어 24일에는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와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 등이 진행된다.
안보리 정상회의는 9월 의장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며 시리아, 이라크 등의 이슬람 테러단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FTF)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공식 오찬은 24일 열리며 박 대통령을 포함해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