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를 위한 가장 화끈한 행사는 면세점이 앞장섰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아파트와 자동차 등 호화 경품을 내걸었다. 국내 롯데면세점 전 점을 방문한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즉석 복권과 경품 응모권을 증정하고,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중국 선양의 롯데캐슬 아파트(56㎡)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2등 2명에게는 '현대자동차 IX 25'를, 3등 2명에게는 LG전자 50인치 LED TV를 준다.
신라면세점도 서울·제주신라호텔 숙박권과 갤럭시노트4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국내 주요 백화점은 중국인 전용 상품행사를 마련할 정도로 중국 쇼핑객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추석 오랜만의 특수를 국경절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이어갈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롯데백화점은 내일 부터 21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중국인 대상의 상품행사인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개최한다. 9층 행사장 절반인 737㎡를 중국인 고객 전용 매장으로 꾸미고 32개 선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7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제품을 구매한 중국인 고객 2쌍에게 3박 4일간 한류스타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한류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제공한다.
대형마트들도 폭탄할인을 내걸고 중국인 쇼핑객들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이마트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동인천, 인천공항, 검단, 계양 등 인천과 인천 인근 8개 점포에서 대대적인 중국 마케팅을 펼친다. 밥솥, 분유, 고추장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 은련카드로 8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 고객에게는 5000원을 즉석에서 할인해준다.
이마트 이종훈 마케팅팀장은 “아시안게임과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고객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107만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2013년 432만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으면, 올해는 10월 중 올해 누적 중국 관광객이 500만명을 넘어서고, 연말까지는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여행객들은 지출 경비 중 61%를 쇼핑에 쏟아부을 정도로 쇼핑에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해 유통업계의 큰 손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