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략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전략 발표에 맞춰 배포한 자료에서 한국을 포함한 37개국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은 인도주의적 지원 국가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우리 정부가 지난 6월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이라크 북부지역에 2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나선 데 이어 지난달 국제기구 등을 통해 1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전했다.
한국 이외에 미국의 IS 격퇴전략을 지지한 국가는 오스트리아 호주 캐나다 일본 독일 이라크 이탈리아 쿠웨이트 카타르 스페인 등 37개국이다. 이중 한국과 함께 인도주의적 지원국가로 분류된 나라는 일본과 스페인, 스웨덴, 쿠웨이트,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스위스 등 10개국이다. 국제기구로는 아랍연맹(AL)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백악관은 “현재 거명된 국가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거명되지 않은 일부 국가들도 어떤 지원 역할이 필요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