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차세대 제품을 일제히 공개한 이후 주가는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지금이 애플의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그리고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공개했다.
아이폰의 매출은 지난 분기 2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애플의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차기 모델에 따라 주가 흐름은 달랐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이 세상에 아이폰을 처음 내놓은 지난 2007년 1월 9일 애플의 주가는 급등했지만, 2008년 6월 9일 아이폰3G를 발표한 이후 주가는 7% 빠졌다.
2011년 10월 4일 아이폰4S를 공개한 이후 주가는 10% 급등했다.
마켓워치는 특히 제품 공개 이후 출시까지의 주가 움직임에 주목했다. 최초 아이폰 공개에서 출시까지 6개월 동안 애플의 주가는 32% 치솟았다. 이는 같은 기간 6.5% 오른 S&P500지수에 비해 상승폭이 5배에 달하는 것이다.
아이폰3G를 발표한 2008년 6월 9일 이후 7월 11일 출시까지 주가는 5% 하락했지만, 이 역시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9% 급락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다.
아이폰3GS를 공개한 2009년 6월 8일부터 출시일인 같은 달 19일까지 애플의 주가는 3% 하락했다.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공개일과 출시일 사이 애플의 주가는 각각 7.2%와 13% 올랐다.
아이폰5의 공개 이후 출시까지 애플의 주가는 4.5% 상승했고, 5C와 5S를 공개한 2013년 9월 10일부터 출시일인 같은 달 20일까지 주가는 5.5% 하락했다.
아이폰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한 뒤 6개월 평균 주가 흐름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애플이 아이폰부터 아이폰5S까지 7차례의 아이폰 모델 공개 이후 6개월 동안 주가는 평균 23% 상승했다.
12개월 주가 상승폭은 25%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6 공개 당일 나스닥에서 0.38% 하락한 뒤 10일 개장 전 거래에서 0.13% 빠지는 약보합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