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폭식행사'를 진행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가위 연휴 시작인 6일 오후 세월호특별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단식농성장이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일베 일부 회원과 자유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중인 유가족과 시민들을 조롱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자리 옆에는 ‘식사하는 곳’이란 소개와 함께 테이블 및 파라솔이 설치됐다. 이 식사하는 장소를 마련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오셔서 마음껏 먹어라.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다"면서 "그 식탁에서 음식을 드시면서 여러분들의 행사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성찰해보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광화문 일베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고" "광화문 일베 정말 난감하다" "광화문 일베 테이블에서 먹는 사람 등장했네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