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350명의 추가 파병을 지시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바그다드에 있는 외교 시설과 인력 보호를 위해 350명의 추가 파병이 필요하다는 국무부의 요청이 있었으며 이에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 이라크 공관 및 인력 보호를 위해 파견된 병력은 1000명을 넘어섰다. 이라크에서는 현재 820명 가량의 미군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이라크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두 번째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지 수시간만에 이뤄졌다.
단 이번에 추가로 투입되는 병력은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IS를 진압하기 위해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1일 이뤄진 공습으로 군용차량 16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총 124번의 공습이 이뤄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4~5일 영국 웨일스에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과 IS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