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엔저 공포'에 나흘째 하락…삼성電, 또 52주 신저가

입력 2014-09-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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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 등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2%) 내린 2051.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뒤 오전 한때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사들을 중심으로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이날 19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34억원, 160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억원과 88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89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업종이 3% 넘게 올랐으며 전기가스업, 통신업, 증권, 금융업, 음식료품업종도 1~2% 가량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운송장비, 기계, 제조업, 화학, 서비스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표 수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으며 SK하아닉스는 4만원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종목별로는 중국 기업에 팔린 아가방컴퍼니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솔고바이오도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합병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등 편의점주도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0.17%) 내린 102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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