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를 참수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배포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앞서 지난달 역시 미국인 기자인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IS가 이날 ‘미국에 대한 두 번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동영상에는, IS 전사가 무릎을 꿇은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장면이 담겼다.
동영상에 나온 IS 전사는 두건을 두르고 영국식 억양을 구사했다. IS는 미국의 계속된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두 번째 참수 영상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트로프는 타임과 포린폴리시 등에 프리랜서 자격으로 기사를 송고했으며,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IS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와 함께 영국인 데이비드 카우손 해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