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쇼미더머니3’, 이례적 인기 돌풍 ‘도대체 왜?’

입력 2014-09-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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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 바비, 바스코(상단부터)(사진=CJ E&M)

힙합 프로그램으로 이례적인 화제를 낳으며 인기 돌풍을 일으킨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가 4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래퍼 서바이벌을 통해 마니아 장르에 머물던 힙합을 대중적 관심으로 환기시킨 ‘쇼미더머니3’의 인기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쇼미더머니3’는 지난 9회까지 전체 평균 시청률 1.3%(닐슨 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0.5%의 평균 시청률과 비교해 약 3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온라인 화제도 못지않았다. 기성 래퍼로 이뤄진 프로듀서는 물론, 래퍼 참가자까지 방송 다음날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먼저 ‘쇼미더머니3’의 인기 원인은 서바이벌 포맷이 갖는 매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요리, 패션 등 서바이벌 포맷 아이템의 다각화가 이뤄진 가운데, 음악 중에서도 힙합을 소재로 삼은 ‘쇼미더머니3’는 서바이벌이 주는 높은 피로감을 비껴갔다. 또한 힙합 장르의 충성도 역시 ‘쇼미더머니3’의 지지기반이 됐다.

연출의 고익조 PD는 “시즌1 기획 때부터 마니아의 관심을 업고, 시즌을 거듭해오며 점차 입소문을 탄 것”이라고 밝혔다. 폭발력 있는 반응을 얻어낸 이번 시즌의 경우, 높은 인지도와 영향력을 지닌 타블로, 양동근, 도끼, 더 콰이엇 등 프로듀서의 역할도 컸다고 고 PD는 강조한다. 무엇보다 힙합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장르에 대한 열정으로 무장한 각양각색의 참가자의 매력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김정위 음악평론가는 “힙합은 랩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만큼 다른 외부 요소보다 본연의 랩 실력으로 승부하는 점이 볼거리였다. 또한 대형기획사 연습생 아이돌 출신(바비)이 편견에 둘러싸여 있다가, 발군하는 모습 역시 흥미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악마의 편집’이라 불린 ‘쇼미더머니3’의 편집은 논란의 중심이 됐다. 고익조 PD는 “수일에 걸친 녹화 분량을 60분으로 줄인다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심사숙고한 이면의 과정이 담기지 않아 수위조절과 분량에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힙합의 본질과 대중화를 한데 구현해내기 위해 애쓴 ‘쇼미더머니3’는 시즌제로서 향후 진화하며 대중적 관심과 그 저변의 극대화를 유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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