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 주(지난 25~29일) 코스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570선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 대비 3.85P(0.68%) 상승한 570.2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과 2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4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톤스포츠,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소식에 3거래일 ‘급등’…김무성 테마주 디지틀조선도 ‘상승세’ = 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코스닥시장(관리종목·동전주·투자이상종목 제외, 시총 200억원 이상 대상)에서 알톤스포츠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알톤스포츠는 50.90% 상승, 주가는 1만1100원에서 1만6750원으로 올랐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지난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알톤스포츠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억404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0억6536만원으로 19.64%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한 디지틀조선은 지난 한 주간 42.59% 상승했다. 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원내대표 관련주로 회자되면서 지난주 월요일만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29일 장중 한때 4965원을 터치하며 연중 최고점도 갈아치웠다.
주가 상승률 3위를 기록한 폴리비전(39.78%)은 6월 결산법인으로 지난해 영업적자가 줄어든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비전은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0억725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5% 감소했다고 밝혔다. 폴리비전은 지난달 27일 7% 넘게 급등했으며, 이어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폴리비전에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황이다.
주가 상승률 4위를 기록한 넥슨지티(33.40%)는 신작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넥슨지티는 지난달 27일 유명 총싸움 게임인 ‘서든어택’의 모바일게임인 ‘서든어택M 듀얼리그’와 ‘슈퍼판타지워’ 등 2종의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서든어택은 온라인 게임이 국내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끈 바 있어 모바일 버전의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밖에 처음앤씨(27.00%), 제일테크노스(22.82%), 데코네티션(22.42%), PN풍년(21.78%), 한양디지텍(20.71%), 한국큐빅(20.30%) 등도 20% 넘게 상승했다.
◇상장폐지 위기 모면 ‘우양에이치씨’ 재거래 이후 강세…반대 매매 물량 때문에 ‘약세’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우양에이치씨였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하락률은 24.93%로 이 기간 주가는 3750원에서 2815원으로 떨어졌다.
최대주주 횡령 혐의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난 우양에이치씨는 주권매매 거래가 재개된 지난달 21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어 다음날인 22일에도 8% 넘게 급등하며 기대감이 증폭됐다. 그러나 지난주 최대주주 담보물량의 반대매매로 인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29일 장중 한때 273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도 갈아치웠다.
주가 하락률 2위를 기록한 제이엠티(-24.15%)는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29일 13% 넘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엠티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억523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억7679만원으로 89.62% 줄어들었다.
이어 삼진엘앤디도 주가 하락률 3위를 기록하며 지난주에만 22.21% 하락했다. 삼진엘앤디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삼진엘앤디는 지난달 22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 다음 거래일인 지난달 25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 밖에 팜스토리(-17.52%), 컴투스(-17.41%), 조이맥스(-16.41%) 등도 15% 넘게 하락했다. 이어 삼목에스폼(-14.92%), 동부라이텍(-11.63%), 비엠티(-11.60%), 램테크놀러지(-11.5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