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럽 기업들 IPO 흐름 이어진다…투자자들은 ‘시큰둥’?

입력 2014-08-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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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서 20곳이 넘는 기업들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중 10곳은 다음 주 내로 상장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기업들의 IPO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 분위기는 ‘미지근’하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 하반기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유명 사모펀드 칼라일이 보유하고 있는 영국 도로보수업체 RAC와 프랑스 린넨업체 엘리스, 미국 사모펀드 헬먼&프리드먼과 블랙스톤이 후원하는 독일 자동차ㆍ부동산 정보 포탈사이트 스카우트24, 명품 구두 제작업체 지미추, 영국은행 앨더모어 등이 있다.

올 상반기 유럽의 IPO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하기 전인 2007년 이후 가장 활발했으나 상반기에 상장한 상당수의 기업이 현재 당시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레디트스위스 유럽 증권신디게이트 대표인 스테판 그루팟은 “4월과 6월 사이 IPO 숫자가 상당히 많았던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선택과 수요에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IPO에 대해 기대감이 낮다고 FT는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여름은 포르투갈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 은행 사태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시장에서 한발 물러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업들의 IPO 열기는 상반기 경기 호조에 따른 것으로 특히 재정위기로 유로존을 떠났던 미국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들고 몰려들었다.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기업은 176곳에 이르며 이들이 현재까지 증시 데뷔로 조달한 금액은 555억 달러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4배에 이르는 규모다. 미국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342억 달러였다.

루이스 바즈 핀토 소시에테제네럴(SG) 증권자본시장 글로벌 책임자는 “IPO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새로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려고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수개월 안에 이제 시장에서 가격 결정력은 투자자에게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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