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남미 생산시대' 닻 올렸다
멕시코에 1조원 들여 공장 설립… 2016년부터 연 30만대 소형차 생산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남미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기아차는 27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연방전력위원회 기술박물관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현지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현지공장은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 지역 500ha(151만평) 부지에 우리 돈 1조원이 넘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된다. 올 9월 말 착공에 들어가 2016년부터 소형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는 국내 169만대, 해외 168만대 등 총 337만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 'KB 징계' 고민 깊어지는 최수현
제재심의 결정안에 위상 타격… 경징계 적정성 법률검토 지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급기야 이례적으로 제재심 결정안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지시하는 등 금감원 안팎에선 예상과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재심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최 원장이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경징계 결정에 대해 법률적 검토에 착수하는 등 최종 결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제재심은 최 원장의 자문기구로 결정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최 원장의 몫이다.
◇ '29개월째 경상흑자' 달갑지만은 않다
지난달 79억1000만 달러 흑자… 서비스수지도 개선 견조한 흐름
7월 경상수지가 29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2년 2월 24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3월 38억1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29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7월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된 것은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6월보다 커지고, 휴가철이었음에도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 개선도 눈에 띈다. 7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6월(5억8000만달러)보다 큰폭으로 축소된 1000만달러에 그쳤다.
◇ [숫자로 본 뉴스] 증권사,늘어가는 소송
증권사의 소송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내 증권사 62곳에 대한 소송건수는 432건, 금액은 1조2455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1년 말 기준 318건이던 소송건수는 2012년 3월 336건, 지난해 3월 381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올해 들어 벌써 400건을 넘어섰다. 소송액은 2011년 1조983억원, 2012년 1조878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조132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 [숫자로 본 뉴스] 증권사, 줄어드는 조직ㆍ인력
증권사의 조직 감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증권사 조직은 3275개로 3년 전 3984개에 비해 17.8% 줄었다. 2011년 6월말 3984개, 2012년 6월말 3877개, 2013년 6월말 3522개, 2013년 말 3435개, 올해 3월말 3333개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력과 조직도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말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7773명으로 3년 전 4만3495명에 비해 13.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