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제공하는 '일사천리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일사천리사업은 지난 5월 경남지역 '송월타월'을 시작으로 8월까지 17개 업체의 홈쇼핑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송월타월의 경우 일사천리사업을 통해 홈쇼핑 첫 방송 50분 동안 주문금액 1억3400만원을 달성했고, 이후 판매방송을 6회 진행해 총 7억58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 제주지역의 청룡수산은 방송 40분 동안 1억5100만원 어치의 '제주참조기'를 팔아 최다 판매고를 달성했고, 부산소재의 늘푸른바다도 '직화구이 핫바'를 1억3000만원 어치를 팔았다.
이 밖에도 서울소재 후스타일도 '요거트메이커'를 통해 1억2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일사천리사업은 경기부진과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별도로 중기중앙회는 'TV홈쇼핑 상품추천위원회'를 통해 지난 5월 5개 상품을 무료 홈쇼핑 방송 상품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우리식품의 '오메기떡'은 1억200만원을 팔았고 일반상품 전환 후에도 1억6000만원의 실적을 올리며 완전매진을 기록했다. 상품추천위는 오는 10월 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시스브로(SISBRO)’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일사천리사업 신청접수엔 전국에서 총 380여개 중소기업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심사를 거쳐 75개 상품이 선정된 바 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일사천리사업을 통해 총 100개 중소기업 제품을 홈앤쇼핑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다.
지자체와 홈앤쇼핑이 수수료 전액을 분담해 지원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무료다. 중기중앙회는 일사천리사업이 올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판로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락 중기중앙회 조합진흥부장은 “일사천리사업은 중소기업들의 큰 호응속에 대표적인 판로지원 사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은 CSV(공유가치창출)의 모범사례”라며 “올해부터 업체부담을 완전히 없앰으로써 지역 업체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