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인 펠르랭, 이번엔 프랑스 문화장관으로

입력 2014-08-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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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ㆍ디지털경제장관이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 깜짝 기용돼 프랑스 현지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ㆍ디지털경제장관이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 깜짝 기용돼 프랑스 현지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펠르랭이 중소기업ㆍ디지털경제장관에서 통상국무장관을 거쳐 이번에는 문화장관을 맡게 됐다”며 “나자트 발로 벨카셈 신임 교육장관에 이어 2년 전부터 떠오르는 인물”이라고 펠르랭을 소개했다.

2012년 5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당선 후 초대 내각에서 펠르랭은 중소기업ㆍ디지털경제장관에 발탁됐다. 초기에는 동양계 여성에 대한 배려라는 비난의 말도 있었으나 그 후에는 2년 동안 프랑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앞장섰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 개각에서는 통상국무장관으로 재기용 됐으며 이번에는 문화장관으로 선정됐다.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문화계도 음악, 영화, TV 등이 디지털화되는 큰 전환기에 서 있다”며 “디지털경제장관으로서 펠르랭이 이전에 좋은 업적을 내 문화장관으로도 큰 기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1973년 출생 후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된 펠르랭 장관은 상경계 그란제콜인 에섹과 국립행정학교를 졸업하며 프랑스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장관직에 오른 펠르랭은 2012년 5월 이후 2년 넘게 장관으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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