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앙은행이 25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열린 정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낮춘 0.25%로 결정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전격적인 금리 인하 이후 이달은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교전을 벌이는 등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경제도 타격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가자사태는 이스라엘 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벌어져 더 타격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경기부양 모드로 접어들었다고
지난 분기 수출은 이스라엘 통화 강세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연율 1.7%에 그쳐 1분기의 2.8%에서 크게 하락했다.
여행산업이 가장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광산업 매출은 지난달에 전년보다 21% 급감했다. 여행은 이스라엘 GDP의 약 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