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중동의 신흥시장인 오만에 문재도 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0여명의 민관 경제사절단을 판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석유화학, 철도, 보건의료 분야 등에 대한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 수주 상담회 등을 개최했다. 오만은 2015년까지 제8차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산업다각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 차관은 오만 석유가스부 차관, 교통통신부 차관을 잇따라 만나 국가철도망 구축(사업비 100억 달러), 두쿰 정유공사 건설(60억 달러) 등에 한국 기업의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철도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
또 한국의 플랜트 건설 기술과 오만의 자본을 결합해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추가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 문 차관은 우리나라의 국책사업인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에 오만 석유공사의 참여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수주상담회에서는 의료, 건설, 기계 등의 분야에서 총 21억5000만달러 규모(41건)의 상담이 이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