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비싸더라도 질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만든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대표적 음료 품목 중 하나가 바로 ‘100% 착즙 주스’이다.
‘100% 착즙 주스’란,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존재하던 오렌지 농축액을 수입해 물을 섞어 당도를 맞춰 ‘100% 주스’라는 수식 하에 판매하던 기존 주스와는 달리 물을 섞지 않고 생오렌지만 짜서 담은 주스를 말한다. 이는 기존 주스보다 약 3배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지만, 그 풍미와 영양에서는 확연히 좋은 품질의 프리미엄 주스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5월 매일유업이 출시한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날 바로 짠 100% 프리미엄 착즙 주스인 ‘플로리다 내추럴(Florida’s Natural)’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 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스 전체 시장은 10%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프리미엄 주스시장은 2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TV 공중파 방송이나 온라인 상의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포스팅을 통해서도 기존 ‘물이 섞인 주스’와 ‘100% 착즙 주스’의 차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100% 프리미엄 주스’를 구입할 때는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신선한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대로 짠 ‘Not From Concentrate’(농축시키지 않은)NFC’을 기대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정에 따라 농축 과즙에 정제수(물)를 섞어 당도를 맞춘 ‘농축환원주스’도 ‘100%’ 표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패키지나 제품명에서 ‘프리미엄’ 표기를 표방한 기존 주스를 ‘100% 착즙 주스’로 오인할 수 있다. ‘100% 착즙 주스’는 ‘정제수(물)’가 없는지 ‘NOT FROM CONCENTRATE(NFC)’ 표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서 고를 수 있다.
◇ ‘NFC’ 문구 있어야 100% 프리미엄주스 = 100% 프리미엄주스를 고를 때에는 상품 앞 뒷면의 라벨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대로 착즙해서 만든 제품에서는 ‘농축액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뜻의 ‘Not From Concentrate’(농축시키지 않은) 혹은 이의 줄임말인 ‘NFC’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날 바로 짜서 만든 100% 프리미엄주스를 표시하는 문구로 쓰이고 있다.
◇ 정제수(물), 100% 프리미엄주스에는 없어 = Not From Concentrate (‘NFC’) 문구를 확인했다면 라벨 뒤 영양성분표에서 ‘정제수(물)’를 확인해야 한다. 정제수(물)가 들어간 제품은 100% 과일을 즙을 내서 만든 프리미엄 주스가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품 라벨에 ‘100% 농축과즙’이라 표기된 오렌지 주스는 운반비를 줄이기 위해 가열, 부피를 줄인 오렌지 농축과즙을 수입해 한국에서 정제수(물)를 섞어 당도를 맞추고 100%라고 표시한다. 한국에서 다시 물을 섞어 농도를 같게 맞추기 때문에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날 바로 짠 100% 프리미엄주스와 비교했을 때 풍미나 맛이 덜할 수 있다.
100% 프리미엄주스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제품으로는 100% 프리미엄주스인 ‘플로리다 내추럴 (Florida’s Natural)이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 (Florida’s Natural)’의 성분 표시 라벨에서는 농축액과 정제수 (물)가 빠진 오렌지 100%(오렌지과즙 98.3%, 오렌지과육 1.7%), 자몽 100%의 표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냉동과 해동을 거치는 다른 프리미엄주스와는 달리 냉장온도 4°C 이하로 유지한 착즙액을 판매한다. 착즙액을 그대로 담기 때문에 오렌지 과육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 (Florida’s Natural)’은 플로리다 오렌지 농부들이 직접 땅, 나무, 과일을 80년 동안 관리해오며 주스 회사 및 브랜드까지 만들어 판매하는 협동 조합의 제품이기 때문에 뛰어난 풍미와 질을 더욱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업체에 따르면 플로리다 내추럴(Florida’s Natural)은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오렌지, 자몽 프리미엄주스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한 바 있다. (LinkAztec 판매량 기준, 2013년 6~9월 누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