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선, 리비아 해역서 침몰 180여명 사망ㆍ실종

입력 2014-08-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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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북부 트리폴리 앞바다에서 이민자를 태운 배가 침몰해 난민 180여명이 사망ㆍ실종됐다고 22일(현지시간)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트리폴리 동쪽 약 60km 해상에서 이민선이 침몰해 탑승자 16명을 구조하고 시신 15구를 수습했으며 실종자는 17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나무로 만든 사고 선박에는 약 200명이 타고 있었고 희생자들 가운데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들이 포함됐다.

현재 장비부족으로 사고 해역에서 구조정 한 척만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비아, 튀니지 해역에서는 이탈리아나 몰타로 가려는 사하라 이남 출신 불법이민자들을 태운 배가 사고를 자주 당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튀지니 앞바다에서 이민자 75명이 닷새간 바다에서 표류한 끝에 탈진한 상태로 구조됐고 이들은 리비아에서 출발해 튀니지를 거쳐 이탈리아로 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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