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지역법관제 폐지… '향판' 사라지나

입력 2014-08-22 09: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원이 지역법관 제도를 도입 10년 만에 폐지한다.

대법원은 지역법관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불신이 있고 상당수 법관도 설문조사에서 지역법관제 폐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현행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신 대법원은 법관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재판 지연을 최소화하며 우수한 재야 법조인의 법관 임용을 유인하는 등 지역법관제 장점을 살리기 위한 개선안을 내놨다.

개선안에 따르면 대법원은 내년부터 모든 법관에 대해 서울과 지방 구분없이 전보 인사를 실시하되 특정 권역에서 근무하고 싶어하는 법관의 신청을 받아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특정 권역에서 근무하는 기간은 최장 7년으로 하고, 지방·고등법원 부장판사나 법원장으로 보임될 때는 반드시 다른 권역으로 옮기도록 해 지역 인사와의 유착 우려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지역법관제는 계속 한 권역에서만 근무할 수 있고, 10년이 지난 후에도 더 머물기를 원하면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아도 됐다.

한편 지역법관제 폐지 논의는 지난 4월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황제노역’ 논란에서 시작돼 최근 대법관 회의에서 확정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350,000
    • -1.65%
    • 이더리움
    • 4,394,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3.3%
    • 리플
    • 1,141
    • +14.44%
    • 솔라나
    • 301,600
    • -4.04%
    • 에이다
    • 845
    • +3.55%
    • 이오스
    • 810
    • +3.32%
    • 트론
    • 258
    • +0%
    • 스텔라루멘
    • 186
    • +4.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0.16%
    • 체인링크
    • 19,070
    • -0.31%
    • 샌드박스
    • 398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