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를 참수한 사건에 대해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미군은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이튿날 IS 목표물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이라크 북부 모술댐 부근의 IS 목표물을 향해 14차례 공습을 감행했고 험비차량 6대와 장갑차를 비롯한 다른 목표물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존 케리 국무장관까지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며 이라크 반군 IS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은 IS에 대해 각각 '암(cancer)' 혹은 '악(evil)'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름 휴가지인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히며 "다른 국가들과 연계해 IS에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현 시대에 IS가 발붙일 곳은 없으며 IS는 결국 실패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 역시 "미국은 IS와 같은 악마에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IS와 IS의 사악함은 반드시 파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라크 반군 IS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 의지를 접한 시민들은 "이라크 반군 IS, 더 이상의 헛된 죽음은 없길" "이라크 반군 IS, 또 다른 처형도 예고가 됐다는데 걱정이네" "이라크 반군 IS, 끝없는 전쟁이 될 듯 하다" "이라크 반군 IS, 전쟁의 끝이 정말 보이질 않는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