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 영상 캡처)
이라크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IS는 20일 SNS 계정과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4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IS는 폴리에 대한 참수와 더불어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공개하며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따라 그의 처형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여 충격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영국 언론 더 타임스는 미국기자 참수 영상에 대해 새로운 주장을 펼쳤다. 검은 옷과 함께 검은 복면을 착용한 IS 대원에게서 강한 영국 남부지방 억양이 발견됐다고 밝히며 참수를 집행한 인물이 영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검은 복장을 착용한 IS 대원은 "이슬람교도들의 일상을 앗아갔다"라고 말하며 미군의 이라크 공습을 비난한 바 있다.
미국기자 참수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미국기자 참수, 영국인이냐 이슬람국가 사람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간에 이럴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미국기자 참수, 영국인이 맞다면 미국와 영국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미국기자 참수, 다음 사람까지 예고했다는 사실도 잔인하다" "미국기자 참수, 끝없는 싸움이 될 것 같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