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BHP는 니켈과 알루미늄, 기타 사업을 모아 새 회사로 분사시킬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BHP의 급격한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다양한 종류의 자원 생산 대신 지난해 순이익 대부분을 차지했던 핵심 4개 자원인 석탄 구리 철광석 원유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
분사로 기업가치가 최대 120억 달러(약 12조2400억원)에 이르는 중간 규모의 금속업체가 나올 수 있게 된다. 이 업체는 광산업계 주요 인수·합병(M&A) 목표가 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분사 이후 새 회사는 콜롬비아의 니켈 광산과 호주 아연 광산 등의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BHP는 새 회사가 약 100억 달러 연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직원의 약 25%가 분사될 사업부에 속하고 있다.
그레이엄 커 BHP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새 회사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