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오는 23일 시행되는 12회 원산지관리사 자격시험 지역을 서울과 대전, 제주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원산지관리사 자격시험은 그동안 서울에서만 실시돼 지방 거주자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응시지역을 추가 확대키로 한 것.
관세청에 따르면 원산지관리사는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검증 업무 실무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0년 3월 민간 자격제도로 도입됐다가 2012년 12월 국가공인 자격이 됐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노동부의 '전문인력 채용 지원사업'에 포함되면서 기업이 원산지관리사를 채용할 경우 채용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4월까지 총 11차례 열린 시험에 모두 6천469명이 응시해 총 1천70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관세청은 기업들이 FTA 상대국의 원산지 검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요 수출물품 및 원산지 기준별로 필요한 자료의 종류와 준비 방법을 담은 안내 책자를 제작해 수출기업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