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장해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레버쿠젠 공격을 주도했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2-2 동점 상황에서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침투, 오른발 슈팅으로 코펜하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날 역전골로 설기현(35ㆍ인천), 박지성(33ㆍ은퇴)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첫 번째 주인공은 설기현이다. 지난 2001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활약했던 설기현은 스웨덴 할름스타드와의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소속이던 지난 2005년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한국 선수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성은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아스널, AC밀란,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에서 각각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