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제주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매스' 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14-08-20 08:05 수정 2014-08-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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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바이오매스 발전량 제한 계획 유보도 호재

[정부의 바이오매스 발전량 제한 계획 유보도 호재]

[종목 돋보기] 제주반도체가 신재생 에너지인 바이오매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반도체 사업 외에 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발전사의 바이오매스 발전량을 제한한다는 계획을 유보키로 한 상황이어서 제주반도체의 바이오매스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일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하나인 바이오매스 사업을 착수한다”며 “사업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분석해 가능한 분야의 세부 사업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반도체는 바이오매스 연료인 펠릿 유통과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및 운영ㆍ유지보수 사업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먼저 가능한 분야부터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그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인적ㆍ물적 조직구성도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성과도 거뒀다. 제주반도체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버즈비(Busby) 에너지와 60억7320만원 규모의 우드펠릿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작년 매출액의 무려 43.4%다. 하도급(외주) 방식으로 내년 3월까지 해당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바이오매스 신사업에 대해 초기 시장 진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술적 공급능력이 충분하다는 것.

국내 시장 상황도 바이오매스 사업 진출에 우호적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의무할당제(RPS) 대응시 바이오매스 발전량을 전체 의무량의 20~30% 수준으로 제한한다는 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 바이오매스 발전이 RPS대응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우드펠릿 등 원료 생산·유통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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