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수개월 동안 이어졌던 코스닥기업 필링크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 (본지 8월 8일자 '필링크 경영권 분쟁 마무리되나' 참조)
30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필링크는 지난 29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기존 이사진 중 3명을 해임하고 신임 이사 4명을 선임했다.
해임된 이사는 이주율, 박기정, 최선홍으로 이들은 그동안 필링크의 최대주주인 신인재 이사와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인물들이다.
반면 신인재 이사 측이 추천한 후보인 이상열, 황원희, 정종훈, 이경천 등 4명이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이로써 필링크의 이사진은 신인재 씨 측 인사들로 모두 교체됐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한 신인재 이사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보드웰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필링크의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3월 열린 이사회에서 신씨 측 인물인 원규식 씨가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이후, 이주율 이사 측과 법정공방을 벌이는 등 경영권을 놓고 대립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신인재 이사가 대표이사로 취임한데 이어, 이번 주총에서 이사진이 교체되면서 필링크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